특기는 6~7정거장은 버스비 아낀다고 장바구니 들고도 걸어가기는 기본 , 나들이 갈때 미리 구폰 챙기고 할인 제도 알아봐서 동선체크

집안행사 시댁에서는 큰며느리 역활하면서 미리 참석하고 20인분이 넘는 설겆이 혼자 해요 ㅋㅋㅋㅋ 하고 나면 등짝이 너무 아파

친정에서는 오빠가 둘이나 있음에도 제가 장녀 장남 역활하고 있어요 친정이랑 가까워서 저밖에 없네요

간간히 블로그 활동하면서 아이들 식료품 지원받고 맛집 체험단으로 활동하면서 귀찮기는 하지만 남편이 어디가면 자랑해요

물론 파워 블로그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활동하는데 남편이 자랑하면 주위에 그런사람이 없다보니 여자분들 보다는 다른 남편분들이

부러워 하더라구요

한동안 어려울때는 육아랑 살림을 남편이랑 떨어져 있어서 제 나이에 노상 호떡장사도 해 본적있어요  벌써 그게 1~2년전 이야기네요

특성상 겨울에 팔리는 간식거리라 추위에 오돌오돌 떨어가면서 첫 개시날에 가스에 불 붙이다가 머리카락이랑 눈썹 불맛사지 하고

호떡집에 불났다라는 말이 있던데 그래서인지 장사는 잘 되는 편이였어요 엄마랑 같이 하면서 가끔 아이 친구 엄마들 지나가면 마무렇지 않은 척하다가

어디론가 숨고도 싶고 학교 행사 참석했다가 엄마들 몇명이서 밥먹자고 했는데 호떡장사때문에 뿌리치고 가는데 울컥하더라구요 그런엄마들 눈에 어떤모습으로 비춰질까 싶어서괜히 조금 더 벌겠다고 혹시나 아이가 놀림에 상처 받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지만 다행히 딸아이 친구들은 호떡 좋아하고 엄마랑 제가 서비스잘 주고 장사 끝낼때 남은것들은 버스 기다리는 사람이나 지나가는 사람하고 나누니까 더 소문이 나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그때 어떻 할머니 분이 멀리서 우연하게 사갔는데 또 생각났다며 오셨는데 제 나이 물어보고는 직업에 귀천이 어디있겠느냐고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말이 정말 창피하기도 하고 내가 조금 더 고생하는걸로 아이들이랑 우리 가족이 조금 더 편하게 지낼수 있다면 그걸로 위안을 받았던거 같아요

물론 가끔 저희엄마 보시는 분들은 겨울 다가 오면 그때 호떡 또 안하냐고 이따금 생각난다 물어오시는 분들이 여전히 계시다고 하네요

지금은 또 하라면 다시는 하지 못할 돈주고도 못살 경험이였던거 같아요 지금은 추억이고 누가 뭐래든 쓰러지지 않는 오뚜기 같은 근성을 대표하는 자랑으로 남아 있네요

지금은 남편 월급도 올라가고 형편도 조금 나아 져서 전업주부로만 살아가고 있지만 그런경험이 있어서인지 경제관념은 뚜렷하게 잡히고 아이들 용돈은 따로 통장 만들어서 통제능력이 생기고 관리 할수 있는 나이가 되면 주겠다고 하면서 미리 경제교육 시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