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차 주부이지만 남편과 알고 지낸지는 15년 차입니다.

남편이 맘에 들어서 결혼을 요구했고, 2년정도 동거하며 확인 후, 결혼 했을 정도로 나름 확고한 주관과 소관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마 결혼하지 않았다면 해외로 가서 조리쪽이나 푸드코디네이터 공부를 더 했을 것 같고 그 곳에서 생활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초등학교2학년 아들과 6살 딸을 두고 전업주부로 생활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활도 고려해서 도서관에 가거나 그림그리기, 혼자 혹은 친구들과 함께 산행하거나 가까운 곳을 둘러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면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자존감을 세우려고 노력한답니다.

주부가 진정 행복해야 가족 모두가 평안하며 안정적이라고 항상 생각하니까요.

부끄러운 부분도 많지만 살림전문가의 경력서로 자신하자면 음식상차리기!!

식품조리학을 전공했지만 잘 써먹지 않으면 녹쓰는 법이며 죽을 때까지 배워야한다는 바지런하신 친정어머님과 시어머님의 가르침아래

제사상차리기를 비롯해 집안의 모임시에는 외식보다는 풍족스러운 모임상을 차리는 편입니다.

재료가 좋아야하므로 재래시장, 대형마트 가리지않고 원재료와 식품쪽에 관련하여 원산지, 재료, 함량, 식품첨가물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편이며

가능한 과일, 채소, 생선 등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를 짜고 식단을 고려해서 상차림까지 그림을 그려서 냉장고에 붙여서 사용하며

시즌에 따라 도화지나 색상지, 소품을 사용하여 상차림데코를 준비합니다.

그래서 작은 수첩에 상차림에 대한 아이디어나 정보를 적어서 활용하고 있어요..^^**

가족모임, 손님초대, 아이들 생일상,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시즌 등 즐거운 행사를 만들어서 함께 먹고 즐기는 것을 저도 좋아하지만

아이들도 음식만들기에 동참하고, 집으로  다양한 친구를 불러서 사귀고 즐거운 문화생활로 접하면서

학교에서의 공부잘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회성이나 창의적인 독창적인 사고를 갖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서 인지 못먹는 식재료가 거의 없이 나물이나 버섯 등도  잘 먹고 해외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나 다른 인종을 만나거나

말이 통하지않아도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당뇨가 있으시고, 비만을 항상 걱정하시므로 식이요법 책을 자주 읽고 식단을 짜드리거나 제공하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영양제보다는 과일이나 물을 마시게 하는 등 소소하게 신경쓴답니다.

둘째며느리지만 제사상을 차리고 있고, 관심있는 먹거리 및 사회.교육분야쪽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보건복지부의 주부자문단으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하루에도 적어보자면 100개 이상의 소소하게 챙겨야하는 일을 주부들은 메모하나 하지도 않은 채, 거르지않고

습관적으로 혹은 예민하게 머리를 굴려가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꾸준히 24시간 깨어있는 정신으로 활동을 행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린 유아기를 지나 신체가 힘든 것은 지나갔지만 정신적으로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인생의 긴긴 여로에서

지치지않고 흔들리지않기위해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야함을 저는 진정으로 되새기며 하루 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본인도 건강해야하는 법으로다가 싫지만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운동도 하고

도서관에서 식품관련서적이나 교육서, 예술서적도 뒤적이면서 자주 읽습니다.

이제는 개인적인 꿈보다는 가족과 내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 밝은 기운을 전파하고

맛있는 것을 나눠주며 사회의 아픈 부분이나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확인하면서 부조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등

주부로서의 작은 노력이 점점 좋은 기운으로 넓어진다는 것을 희망으로 삼고 현재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합니다.

재미가 있어서 전공한 조리학이 이렇게 결혼생활과 주부로 지내면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예상하지못했는데

다른사람들과 저 본인에게도 생활의 재미와 품격을 높여주니 참 운이 좋은 사람 같습니다.

이렇게 살림경력서를 쓰면서 그동안의 사진들을 훑어보면서 제 자신에게도 그동안 수고했었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게되네요.

1등엄마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노력하는 엄마로 가족과 사람들이 생각해주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멋진 아줌마로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