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살림 전문가가 아니예요. ㅠㅠ 

그래도 아이낳기전. 남부럽지 않은 학창시절과 샤랄라 아가씨 시절을 거쳐. 한남자의 아내가 되었고.

행복한 신혼생활 1년후 2세가 찾아왔어요~

자아가 강했던 저는 아이 탄생과 함께 모든것이 변한 상황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아이는 보고있으면 절로 눈물이 날 정도로 저에게는 너무 귀하고, 사랑스럽고, 신기하고, 감사한 아이였죠~

그.래.도.

전 저 자신또한 사랑한답니다.

이세상에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저를 온전히 사랑해줄까요?ㅎㅎ

그랬던 저였기에.

불어서 감당안되는 젖가슴. 어떤 옷을 입어도 전 그냥 젖소같은 느낌이었어요.

(아이가 찌찌먹을때 빼구요~^^ )

하루조금 못되는 진통끝에 거의 분만이 다가왔을무렵. 예상치못한 상황으로 전 응급수술을 해야했기에.

나름 비키니 입고, 수영장도 갔던 여자인데. 제왕절개자국이 아주~선명하다못해~ 3D 입체영상처럼 튀어나와있죠~

구구절절~모든 엄마들이 비슷한 마음일거라 생각되네요..

 그땐 정말 제스스로 거울보면 우울한 나날이었어요.

그저 아이만 바라보며 하루하루 보내게되고~

그시간이 또 소중하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전 엄마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내아이 먹을건 최우선.!!

그덕에 신랑은 뒷전.ㅜㅜ

돌지나며 수유끊고 나서는 좋을젖을 먹여야 할일이 없어졌으니.

자연스레 하루 한끼도 못챙겨 먹게 되더라구요.

사실 전 아이 키우면서 끼니때마다 밥먹는다는 엄마들 보면 , 신기하고 그랬어요.

전 저 밥먹으려고 할때 아이가 조금이라도 칭얼대면. 내가 이거 한끼 먹어서 뭐하나.. 애가 나를 원하는데.

이런생각이 들어서 그냥 안먹게 되더라구요.

굳이 애 칭얼대는거 보면서 밥먹을 자신. 달래면서 부랴부랴 입에 넣는건 더더욱 싫었구요~

그러다 보니.

전 하루에 한끼 먹고도 잘 버티는 아줌마가됐어요~

그 하루한끼요??

물론 아이 재우고 밤에 먹죠..

기다렸다는듯이.!!! ㅎㅎㅎㅎ

사실.. 전 살림,육아 다 부족해서, 자랑할게 하나도 없네요..

괜히 주저리 주저리 푸념만 하고 싶네요..ㅜㅜ

아줌마들 이런거 누가 잘 들어주려 안하잖아요~

하지만!! 그래도 전 멋진엄마.멋진 아내가 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할거예요~!!

지금은 비록 아이낳고, 시대에 떨어지는 패션감각,유머감각, 자신감 저하.. 뭐 이런게 있지만..

전 잘 해낼거라 믿어요!!

엄마는 위대하다! 라는말. 엄마가 되고. 아이를 키워가다보니. 조금씩 와닿고, 이해되네요~

모두들 화이팅!!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