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에서 연년생 두딸을 키우고 있는 아줌마 입니다.

29살에 결혼할때는.. 결혼해서 신혼생활이고 뭐고, 빨리 애 낳아서 일을 쉬어야지~ 하는 맘이었는데요

막상 허니믄베이비처럼 울 첫애가 생기고,

다시 연년생으로 둘째를 낳다보니 정말 정신없이 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더군여.

회사에서의 경력은 다 날아가버리고

지금은 알바처럼 조그만 회사에서 일을 하며 두딸을 키우고 있네요

앞서 말했듯이

우리 사랑스런 두딸 시운이. 지운이..

일단 저는 두딸이 하고싶은거, 말하고 싶은거, 만지고 싶은거 등등

자율적으로 하고, 실제로 느끼게 하는 그런 교율(?)을 지향하고 있어요.

그래도 예의범절은 최대한 지키면서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어찌나 말도 이쁘게 하고

자기 하고싶은것도 당당하게 말하고,

특히 첫째가 둘째를 어찌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엄마로서 너무 대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하다보니 딸네미 자랑하는 자리가 되어버렸네요

또래보다 키도 많이크고, 이쁘기도 얼마나 이쁜지여~호호호호호홓

이유식을 시작할때는 직접 집에서 쌀을 갈아 미음을 만들었었고,

전복이며, 성게, 버섯, 소고기등등 공수할수 있는 모든것을 동원해 이유식을 만들어 줬답니다.

그때는 한참 일을 하던 시기라 (제가 회사가 멀어 아침 7시 출발/19시 도착 생활을 몇년간 했답니다.)

아이들을 신랑한테 부탁해 어린이집에 1등으로 등원시키기도 몇년간 계속했었죠.

맘은 아프지만, 일을 해야하던 시기였고, 저도 제일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여.

그래도 둘째가 생기다 보니 회사를 포기할수밖엔 없던군요.

서비스직이라 주말, 연휴때 쉴수 있는 일이 아니었거든여

그래도 지금은 일을 그만둔거에 대해서 크게 후회는 없답니다.

그때부다 월급은 적지만,

우리 아이들과 아침에 밥도 먹고, 세수고 시켜주고, 이쁜옷도 입혀주고, 어린이집에 손잡고 갈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그만큼 우리 아이들과 추억을 쌓을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쓰다보니, 제가 다른 엄마처럼 크게 육아를 잘하거나 한편은 결코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어느 엄마한테 뒤떨어진다 생각하지 않아요~ㅎㅎ

우리 아이들이 있어 전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