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3년차, 엄마 2년차로서,

마음은 늘 앞서가지만 아직은 실수가많은 초보주부 박희경입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블로그닉네임인 "달동이네" 로 활동하고있어요.

사실 활동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미미한 존재이지만요.

미혼이였던 그때 그시절, 다른사람처럼 저 또한 꿈많고 도전욕구도 팡팡솟아나는 그런 여성이였지요.

직업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저의 위치에서 더 발전을 꿈꾸는 그런 사람이였는데,

지금의 신랑을 만나서 사랑에 눈이멀어(?) 모든것을 내팽게치고 전업주부가되었어요.

직업인으로서, 한사람으로서 뭔가 위치를 잃은것만같고 자리를 뺏긴것만같은기분을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집안에만 있는시간동안 정말 많이도 느끼고 절망하기까지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산후우울증이였던것같네요.

그러다가 블로그라는것을 접하게 되었고

글과 사진과 소통이라는 요 세가지가 어우러진 블로그라는 공간이 저를 다시 숨쉬게하고 마음을 설레이기 한것같아요

덕분에 부족하고 서투른 실력의 요리이지만 다른이들의 팁도 알게되고 배우면서

지금은 오히려 제가 다른분들에게 저만의 팁을 알려드리기도 하구요 .

블로그에 글을쓰고 대화를나누며 스트레스가 해소되니 자연스레 육아에도 더 집중하게 되고 재미가붙더라구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구체적인 플랜을 공개하진못했지만

저만의 홈스쿨링도 계획중에있답니다.

나이차이 많이나는 신랑을 위한 건강밥상과

알레르기비염과 아토피피부염증상이있는 아들을 위한 건강하고 맛있는 유아반찬도 자신있어요.

강철체력과 튼튼한두다리를 가진만큼 아이와 집에만붙어있지않고 공원이며 미술관이며

대중교통으로 여기저기 누비고 다닌답니다.

지금의 경험이 반드시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밑거름이 될것이라 믿거든요.

언젠가 여유가된다면 다시복직해서 워킹맘으로서도 자랑스런 엄마가되고싶구요.

앞으로 변수도있고 상황에따라 변화가있겠지만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인간 박희경으로서 그 어떤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고싶습니다.

그래서 자랑스런엄마로 편안한아내로 어느자리에서나 내면부터 돋보이는 한 인간으로 서는게 제꿈입니다.

그리고 그시간들을 위해 노력하고있는 지금의 제 모습이 저만의 장점이아닐까 생각합니다.